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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금고 바닥났나... 비행기 11대 경매로 현금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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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금고 바닥났나... 비행기 11대 경매로 현금확보

베트남항공의 에어버스 A321 CEO.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항공의 에어버스 A321 CEO.
베트남항공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워진 재정 때문에 자사 비행기 11대를 판매한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2004년, 2007년 및 2008년에 제조된 11대의 에어버스 A321 CEO 비행기에 대한 경매 정보를 발표했다.
이는 오는 2025년까지 12년이 넘은 항공기를 점진적으로 교체하려는 국영 항공사 계획의 일부이다. 또,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이 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비행기 판매 외에도 베트남 항공은 7월부터 예비 엔진을 판매하고 재 임대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베트남 항공은 2019년 5대의 비행기, 2020년 9대의 A321 CEO 비행기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8월 베트남 항공의 경영진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비행기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말 기준, 베트남 항공은 58대의 A321 CEO 항공기를 포함하여 107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 38대의 A321 CEO는 항공사 소유이고 나머지 13대는 임대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 항공은 5조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항공의 분기별 최고 손실이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베트남항공의 총 자산은 60조5800억 동으로 연초 대비 약 2조 동 감소했다. 59조5490억동의 부채를 감안하면 자기자본은 연초에 비해 5조동 이상 감소해 1조300억동에 불과하다.

또한, 베트남항공은 14조1870억동의 정관자본보다 높은 14조2180억동의 미 분배 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면 베트남항공은 HVN 주식이 상장 폐지된다. 앞서 HoSE(호찌민)증권 거래소는 HVN 주식을 4월 15일부터 거래 중지된 주식 목록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