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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한샘, 2분기 호실적으로 몸값 높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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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한샘, 2분기 호실적으로 몸값 높이나?

2분기 영업이익 276억 원 달성…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대비 22%↑

한샘이 올해 2분기 매출 5687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한샘 CI
한샘이 올해 2분기 매출 5687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한샘 CI
가구기업 한샘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2조 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대비 22%, 지난 1분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8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6%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121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7% 늘었다.

한샘은 지난 14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한샘이 제시한 가격은 주당 22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매각 금액은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매각을 앞둔 시점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을 두고 '몸값을 높일 기회'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한샘 리하우스 사업본부는 유통망을 확대해 표준매장을 29개까지 확대했다. 또 직접 시공을 확대해 스타일 패키지 품질을 개선했고, 지난 6월 패키지 판매량 1200세트를 달성했다.

한샘은 올해 하반기 전국 리하우스 표준매장을 50개까지 확대하고 스타일 패키지 현장에 대한 품질, 서비스 관리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대리점 RD(Rehouse Designer)를 현재 2500명에서 3500명까지 확대해 월 5000세트 판매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온라인 사업본부는 월 300만 명의 한샘몰 방문객을 10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 10억 원 이상 판매되는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맞춤 공간 설계를 제안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다양한 설계, 시공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한다.
여기에 익일배송, 휴일배송, 지정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