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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052명…"거리두기 2주 연장, 수도권 식당·카페 밤 9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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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052명…"거리두기 2주 연장, 수도권 식당·카페 밤 9시까지"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2052명…이틀 연속 2000명대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 밤 10시->9시로 줄어
저녁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2명 포함 4인까지 이용 가능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하루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다만 백신접종 진척도를 감안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4인까지는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은 1시간 줄이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한 셈이다. 고강도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는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또한 "감염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며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면서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여기서 우리가 코로나에 굴복한다면 일상 회복의 길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감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2001명, 해외유입 51명 등 20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1928명→1816명→1556명→1373명→1805명→2152명→2052명을 기록 중이며 이날까지 이틀 연속 2000명 대를 기록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