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휴젤, GS그룹 컨소시엄에 인수…"글로벌 선도 기업 목표"

공유
0

휴젤, GS그룹 컨소시엄에 인수…"글로벌 선도 기업 목표"

양수도 대금 약 1조 7000억 원…"높은 기업 가치 인정"
해외 에스테틱 시장서 보톨리눔 톡신 등 경쟁력 확대

GS그룹 컨소시엄이 약 1조 7000억 원에 휴젤을 인수했다. 사진=휴젤
GS그룹 컨소시엄이 약 1조 7000억 원에 휴젤을 인수했다. 사진=휴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GS그룹 컨소시엄 품에 안긴다.

휴젤은 회사 최대주주인 LIDAC가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와 휴젤 보유주식 535만 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와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 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 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 7000억 원이다.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최대주주는 CBC 그룹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은 우수한 품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 중인 휴젤의 높은 기업 가치에 힘입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그간의 성장과 성과를 통해 인정받은 회사 중장기 전략과 비전, 회사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여러가지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DAC은 지난 2017년 약 9300억 원을 투자해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휴젤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2016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가는 한편 국내 HA필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이자 한국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 지난 5월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하는 등 활발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 역시 각각 올해, 내년 품목허가 승인이 유력하다. HA필러 역시 유럽,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