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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CB 기습 테이퍼링 발표 실업보험청구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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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CB 기습 테이퍼링 발표 실업보험청구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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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유럽 중앙은행의 테이퍼링 발표 임박 보도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변곡점을 맞고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달러환율, 가상화폐 이더리움 도지코인 비트코인 시세 국채금리도 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 소용돌이에 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즉 ECB 내에서는 벌써부터 테이퍼링 얘기가 나오고 있다. ECB 통화정책 위원인 클라스 노트와 로버트 홀츠먼은 8월 31일 유로존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망이 채권매입을 줄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UBS의로한 카나는 "ECB 내에서 위기에 대응한 부양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9일 회의에서 첫번째 대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나는 ECB가 늦어도 올 4·4분기에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BC는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0ECB는 오는 9월 9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몇 달 더 기다렸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고용지표와 실업보험 청구자수 그리고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폭발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계속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올 경우 테이퍼링이 더 빨라질 수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가 숨을 죽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고용보고서를 보고 테이퍼링을 결정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국제유가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도 고용보고서와 그에 따른 테이퍼링 속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노동부 고용보고서 눈치를 많이 보는 종목으로 줌비디어 화이자 모더나 징둥닷컴, 텐센트, 삼성전자, AMC, 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 JP모건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애플, 그리고 아마존 등을 지목하고 있다. 그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시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을 좌우하는 주요 일정/미국 워싱턴 동부 현지시간 기준>

9월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Q2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공장재수주, 브로드컴 실적발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9월3일= 노동부 신규고용ㆍ실업률,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ISM 비제조업 PMI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채권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점진적 축소, 즉 테이퍼링에 베팅하고 있다. 그 바람에 유로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 ECB가 테이퍼링을 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따라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유로존의 높은 물가상승세로 인해 ECB가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를 기록해 1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로존 경제도 계속 회복하는 분위기여서 ECB가 큰 부담없이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나서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풀어왔다. 이른바 양적완화를 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 같은 비상 통화대책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유럽의 8월CPI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고용통계 역시 7월 실업이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ECB가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타깃이 될 것으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채가 거론된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래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져 은행 주식을 끌어올렸다. ECB의 9월 통화정책 회의는 현지 시간으로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다.

2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9.94포인트(0.84%) 상승한 3,597.04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9.88포인트(0.41%) 오른 2,427.77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5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공안부, 인터넷정보판공실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지난 1일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들을 '웨탄' 형식으로 불러 잘못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규제의 칼날이 나온 것이다. 웨탄은 중국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주문사항을 전달하는 행위다. 이 웨탄에 호출된 기업은 디디추싱과 메이퇀추싱, 헝다오추싱, 양광추싱 등 11개 사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4% 오른 26,090.43으로 마쳤다. 항셍H지수는 0.75% 오른 9,341.30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92.49포인트(0.33%) 오른 28,543.51에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2.78포인트(0.14%) 오른 1,983.57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09.9엔 선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4.23포인트(0.88%) 내린 17,319.76에 마쳤다. TSMC가 0.8%, 델타전자가 1.3% 내렸으며 라간정밀도 1.7% 밀렸다.

한국시간 2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0포인트(0.14%) 하락한 35,312.5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를, 또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15포인트(0.33%) 상승한 15,309.38로 마감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천 명 증가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치다. 7월 수치도 33만 명 증가에서 32만6천 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올 40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7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셈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ADP 고용은 실제 급여명세서를 바탕으로 집계가 이뤄진다. ADP 고용 보고서에 이러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노동부 고용 보고서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이 예상대로 계속 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연내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8월 노동부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포인트(2.25%) 하락한 16.11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31.17포인트(0.97%) 내린 3,175.85에 장을 마쳤다.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달러당 1,161.5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카카오뱅크[323410](-7.77%)가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소식에 급락했다. 삼성SDI[006400](-4.82%), 크래프톤[259960](-3.06%), 기아[000270](-2.33%), 현대차[005380](-1.63%) 등도 내렸다. 대부분 상위 종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21포인트(0.12%) 오른 1,047.19에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6.45%)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이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한 국제 결제 실험에 나선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기존 통화체제에 잠재적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의 중앙은행은 각국 화폐의 디지털 형태인 CBDC의 효용성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실험은 '프로젝트 던바(Project Dunbar)'로 명명됐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엘살바도르 법정통화 정식 도입,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활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더 활발하다. 이더리움은 일주일새 20% 이상 올랐다. 5만달러에서 미끄러진 뒤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심리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보다 더 상승세가 더 두드러지는 이더리움의 급등 요인은 NFT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비트코인이 결제나 거래 관련 시스템 등 화폐로서의 기능에 집중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나 결제뿐만 아니라 계약서나 SNS, 전자투표 등에서 확장성이 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한 업비트가 글로벌 거래소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거래소 중에선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여러 지표에서 앞서고 있다.
업비트는 방문자 수도 압도적이다. 업비트는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웹사이트 방문자(모바일앱 제외) 수도 총 213만3838명으로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원화 결제를 허용하는 중국계 거래소 게이트아이오(208만7496명)보다 많다. 국내 거래소 중에서는 빗썸(60만6261명), 코인원(51만413명), 고팍스(20만7141명) 등보다 많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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