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美여행업협회 회장단 방한 초청...코로나 이후 한국관광상품 개발·홍보 준비 협의
美 30~40대 53% "관광 재개되면 1년 내 한국 관광 희망"...UAE·인니·獨과도 사전준비 마쳐
美 30~40대 53% "관광 재개되면 1년 내 한국 관광 희망"...UAE·인니·獨과도 사전준비 마쳐

1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9일 미국여행업협회(USTOA) 테리 데일 회장을 비롯한 미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 14명이 방한해 '2021 KOR-US 트래블마트'에 참가, 한국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주요 관광지 답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대표단은 신규 한국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서울을 비롯해 부산·경주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KOR-US 트래블마트'에 참석해 관련 세미나와 국내 여행업계와 상담시간을 가졌다.
관광공사는 미국여행업협회 데일 회장의 첫 한국 방문이 미국인의 한국관광 관심과 욕구가 그만큼 높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5월 관광공사가 30~40대 미국인 2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 코로나 회복 이후 국제관광시장이 개방될 경우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아시아 국가로 한국이 응답자 66.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년 내 방한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도 53%로 매우 높았다.
지난 8일 트래블마트에 참석한 데일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올해 겨울휴가여행뿐 아니라 내년 이후 여행의 사전예약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한 뒤 "향후 한-미 여행업계간 협력이 국제관광수요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고, 이번 한국 방문으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앞서 올해 상반기부터 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독일 등 여러 나라의 여행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초청해 '한국관광 재개'를 준비해 왔다.
관광공사 주상용 국제관광실장은 "미국대표단의 방한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관광 마케팅 활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에 집중했던 마케팅 방식에서 전환해 백신 접종 우수국가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