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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판 블프 '코세페'…'소비진작 불지피기' 민·관·온오프 유통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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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판 블프 '코세페'…'소비진작 불지피기' 민·관·온오프 유통 팔걷었다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6일) 대응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 5%→ 10%, 지역사랑 상품권 공급량 3배 늘려
롯데백화점 창립 42주년 행사, 신세계 ‘쓱닷컴’과 맞물려 기대감↑

지난 27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연화 추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연화 추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는 11월 1일 시작하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총력전을 펼쳐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에 불씨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코세페, 차별점은?


정부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코세페에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고 지역사랑 상품권 공급을 평상시의 3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코세페는 참여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선 데다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기업들의 자체 행사들도 맞물리면서 소비 진작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28일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행사 참여 기업은 1832개사다. 지난해 1784개사 대비 48개 기업이 늘었다. 기업 참여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이뤄진다.

코세페 추진위는 이번 행사는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취지로 기획돼 '라방' 등 온라인·비대면 중심, 가치 문화 확산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프랜차이즈 기업 10곳과 협업해 '배달의민족 쇼핑라이브'를 펼친다. 사진=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배달의민족은 프랜차이즈 기업 10곳과 협업해 '배달의민족 쇼핑라이브'를 펼친다. 사진=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쳐


올해 행사엔 온라인 업체들의 참여도가 상승했다. 실제로 TV홈쇼핑(5개사)·온라인 쇼핑몰과 '코세페 라이브 세일쇼', 배달의민족·프랜차이즈(10개사)와 '배민 쇼핑라이브', 지자체·온라인 플랫폼과의 '팔도보부상' 등 온라인 행사가 마련돼 있다.

G마켓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특별기획전을 열어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의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 중소기업, 중견기업 상품 판매를 유도한다.

위메프의 경우 ‘소상공인 온라인 특가전’, ‘2021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 ‘부산마켓’, ‘WEMAKELIVE’ 등 총 5개 행사를 벌인다.

11번가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중소 브랜드 위주로 80여 개 판매자의 대표상품을 판매한다.

롯데온은 이번 코세페에서 롯데 계열사들과 협업해 '롯데 브랜드 챌린지'를 연다. 백화점, 하이마트, 호텔, 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의 인기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코세페 라이브 세일쇼 등을 준비했다.

SSG닷컴은 11월 1~7일 패션, 뷰티 상품을, 7~15일에는 생활용품, 가전 상품을 구매할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증정한다.

GS샵의 GS프레시몰은 오는 11월 16일까지 계란, 우유, 쌀, 휴지 등 물가 안정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프레시몰 인기상품을 대상으로 1+1 증정 혜택을 선보인다. GS샵의 오가닉 라이프 스토어 달리살다도 코세페 기간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위드코로나'에 팔 걷은 오프라인 유통가


백화점 업계도 소비 진작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엘페이로 결제하면 추첨을 거쳐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롯데백화점 앱에서 사은 쿠폰을 내려받으면 구매 금액의 최대 36%를 모바일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업체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신촌점, 대구점,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에는 6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대 60% 싸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멤버심 회원에게는 11월 1일~14일 전국 16개 백화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도 준다.

단일 매장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 원, 4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2만 원의 포인트가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은 11월 1∼7일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코세페 기간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연다.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1층에서는 패션업체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2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SSG닷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하는 행사가 열린다. 겨울 침구 제품과 전기요 등 방한용품도 최대 15% 싸게 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독일 ‘쾨닉 갤러리’와 협업한 '사운즈 갤러리아' 행사를 11월 11일까지 연다. 독일 유명 작가 '요린데 포그트'의 작품부터 메타버스 체험공간, NFT작품 등 청각과 시각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전·가구 등 제조사들도 제품 할인에 나선다. 리바트 등 가구는 최대 50% 할인한다. 농협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은 30~82% 할인한다. 신발·구두, 의류 등 패션도 최대 45% 할인한다.

대형마트 1위 이마트는 창립 28주년을 맞아 행사 상품 최대 50% 할인을 한다. 대형가전 구매고객에게는 추가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인기 생활필수품은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초저가 vs 초파격 블랙버스터’ 행사를, 메가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최대 50% 할인을, 농협 하나로 유통은 가공·생활용품 최대 60% 할인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제철 신선식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직송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과일·채소류를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GS슈퍼는 1+1, 2+1증정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CU가 오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해 생필품부터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올해 최대 규모의 알뜰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가 오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해 생필품부터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올해 최대 규모의 알뜰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CU


편의점 업계 역시 1+1, 2+1 사은품‧경품 증정, 퀴즈 등 다양한 고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수요가 많이 몰린 상품들을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집중 배치하고 고객 혜택을 더욱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1 증정 행사 상품을 전년 보다 50% 가량 더 늘렸다. 특정 개수 이상 구매 시 고정 가격을 적용하는 N개 M원 균일가 할인 행사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전국상인연합회는 전국 16개 지역 230여 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코세페 장바구니’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최악의 영업 환경에 시달린 면세점 업계도 손님 맞이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1월 1~15일 100달러, 300달러, 500달러 구매 고객에게 각각 5000원, 1만 5000원, 2만 5000원의 즉시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쿠폰 유효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행사는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김해공항점 등 총 8개 지점에서 열린다.

신세계면세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회원제를 골드멤버로 올려준다. 골드멤버 등급은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는다.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썸머니(이벤트) 6만 원도 누릴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시 기본 적립금 사용 한도를 초과해 사용 가능한 캐시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만 5000원 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제철 식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0원 할인쿠폰을 선물한다. NS홈쇼핑은 11월 한 달 상품별로 11% 적립(최대 3만 원), 11% 할인(최대 3만 원) 행사를 개최한다.

롯데홈쇼핑, 공영홈쇼핑도 코세페 관련 행사를 기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핼러윈 데이, 11월 11일 광군제와 26일 블랙 프라이데이 등 굵직한 글로벌 쇼핑 행사에 이어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 특수까지 코세페 주간을 거치면서 국내외 소비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