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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업체 이온, 캄보디아에 아세안 물류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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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업체 이온, 캄보디아에 아세안 물류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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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온몰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Aeon)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아세안 물류허브를 구축한다.

동남아시아의 무역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국가간 전자 상거래의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이온은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아세안 물류허브를 건설한다고 9일(현지 시간) 니케이아시아(NikkeiAsia)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경제수역의 일부를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온의 자회사인 이온몰은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경제특구 남부 항구인근에 약 3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3년에 사업을 시작하여 수입, 보관, 통관 및 국경 간 온라인 소매 지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캄보디아 최초의 보세창고가 들어선다. 보세창고는 수입업자들이 관세를 지불하지 않고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을 통관 절차를 거치기 전에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회사는 많은 양의 상품을 보관한뒤 필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반출하며 해당 시점에 지불해야 되는 관세를 지불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설은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고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이미 보세창고가 운영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이온의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이온은 오는 2025년까지 일본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 1000억 엔(약 1조394억1000만 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온은 동남아시아에 쇼핑센터를 건설하고 슈퍼마켓과 소비자 금융 등의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제 물류 허브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이온의 핵심 계획 중 하나다. 이온은 이 사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 전자 상거래 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진다.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 상거래 회사인 씨(Sea)와 알리바바는 최근 몇 년 동안 캄보디아에 집중하고 있고 일본의 대기업들도 서비스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수입은 2010년 67억9000만 달러(약 8조1751억 원)에서 2020년 191억 3000만 달러(약 22조9964억 원)로 증가했다. 또 1월 1일 발효된 RCEP 무역 협정에 따라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이온몰이 캄보디아에서 국제 물류 허브 사업에 성공하면 이온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