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그린실 캐피탈의 파산 신청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기 위해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영국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프트뱅크의 내부 기록을 미국에서 찾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그린실 캐피탈이 소프트뱅크가 역시 투자한 미국 건설 스타트업 카테라의 지분을 대가로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카테라의 경영 위기로 그린실 캐피탈은 결국 손해를 봤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만성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규모의 기업에 제공한 단기자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을 발행해 판매하던 그린실 캐피탈의 주요 투자자였으나 지난해 3월 이들 증권에 투자해온 4개 펀드에 대한 매매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8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 내 소송 자료 수집 행위는 그린실 캐피탈의 파산으로 인한 수억 달러의 손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 내 정보 수집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한 근거없는 '낚시질‘과 같다며 평가절하했다. 소프트뱅크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손실 피해 소송을 제기하고자 하는 영국에서 원하는 관련 서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하여 다음 달 내로 반박 대응을 해야 한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