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11일부터 쿠팡이츠서비스에 소속 배달기사들에게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제공한다.
현재 손해보험업계에서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취급하는 곳은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등 2곳이 존재한다. 두 보험사는 배달의민족 및 요기요와 계약을 체결해 배달파트너들에게 시간제보험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이들 보험사의 경우 시간제보험이 배달수행 시간과 관계없이 최초 1시간 동안 보험료가 과금되거나 보험료 산정기준 단위가 10분으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야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롯데손보는 배달수행 시간을 분 단위로 측정함으로써 실제 배달수행 시간보다 더 많은 보험료가 산정되던 문제를 해결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롯데손보는 쿠팡이츠서비스와 지난 1년여 간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손해보험사 중 단독으로 쿠팡과 '유상운송보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단독으로 계약을 수주함에 따라 롯데손보 또한 해당시장에서 남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쿠팡이츠의 배달점유율이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건배달' 시스템 구조로 더 많은 상품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배달시장은 전업 라이더가 다수 매장에서 상품을 받아 묶음 배달을 진행했다. 하지만 쿠팡의 단건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한사람이 한 상품만 배달하는 시스템이 확립됐다.
장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ej04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