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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 정책 지지율 30%…트럼프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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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 정책 지지율 30%…트럼프 보다 낮아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도 36%로 트럼프 최저치의 1% 포인트 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0%로 나타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저치보다 더 낮았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7일부터 10일까지 800명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경제 정책 지지율은 4월 당시의 35%에서 5% 포인트가 더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제 정책 지지율이 가장 낮았을 때가 41%였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저치는 37%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36%를 기록했다. 이 수치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저 지지율 37%보다 1% 포인트가 더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대책을 제시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30%가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12%에 그쳤다.

CNBC 조사에서 내년에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2%에 달했고,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이 방송이 지적했다.

미국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60%가량에 달했다. 또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38%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미국인의 최대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5%가 외식이나 영화 또는 음악회 관람을 줄였다고 했다. 응답자의 61%는 자동차 운전을 줄였다고 했고, 여행을 줄였다는 응답자도 54%에 달했다. 또 10명에 4명꼴로 식료품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