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건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가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박 부총리는 "2022년 말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고 2023년 시안을 만든 뒤 2024년에 확정하면, 2025년 정도 되면 첫 학기에 진학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가 교육계와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후 여론을 수습하겠다며 연 간담회에서도 "제가 업무보고에서 만 5세 입학제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언제 정부가 이렇게 학부모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겠느냐"라며 셀프 공치사를 해 비난이 커졌다.
한편 박 부총리는 후보자로 지명 당시부터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의혹, '조교 갑질' 의혹 등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2001년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