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내 238개 매장에 10월부터 노사협상을 재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36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 위치한 이 매장들은 올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의 인증을 받은 투표로 노조를 결성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매장들의 노동조합 격인 워커유나이티드(Workers United)는 사측의 요청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타벅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내 9000여 개 직영 매장들의 노조결성에 반대해 왔다. 지난 달, 회사는 노조결성을 부당 노동행위로 간주하며 모든 노조결성 투표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NLRB에 요청한 바 있다.
노조결성 시도는 지난해 말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작됐다. 현재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 곳은 뉴욕주와 애리조나주의 매장 두 곳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케이시 무어(Casey Moore) 워커유나이티드 대변인은 미국 내 다른 매장들이 지난 5월부터 노사협상을 시작하려고 사측에 손을 내밀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스타벅스 사측은 워커유나이티드 노조위원장이 모든 노사협상 일정을 관할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매장 노조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 교섭위원회가 매주 회의를 열어 이러한 제안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