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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해고' 칼춤 추던 머스크, 돌연 "인력 적극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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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해고' 칼춤 추던 머스크, 돌연 "인력 적극 채용"

아시아 중심 인력 채용…중요 비전 '탈중앙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
트위터를 인수한 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직원의 3분의 2를 정리한 일론 머스크 총수가 돌연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 테크니카와 더 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총수는 현지시각 22일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향후 우리는 엔지니어, 영업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며 "주변에 적절한 인재가 있으면 추천해도 좋다"고 선언했다.
민트·이코노믹 타임즈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머스크 총수는 특히 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할 전망이며 '탈중앙화'를 중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블록체인 관련 인력에 중점을 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위터의 지난 7월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트위터에선 15억건 이상에 게임 관련 트윗이 발생했다. 일본이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미국·한국·태국·인도네시아 순으로 트윗이 많아 상위 5개 국가 중 네 곳이 아시아 국가였다.

이번 직원 회의 중 머스크 총수는 "일본의 총 인구 수는 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인 이용자는 거의 비슷하다"며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일본 등 아시아가 중심인 SNS"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총수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직후 트위터 전체 직원 7500명 중 절반에게 회사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파라그 아그라왈 전 대표 등 경영진 다수가 포함됐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정리 해고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트위터의 직원 수는 약 2700명으로 그가 총수로 취임하기 전에 비해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