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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업체 폭스콘, 베트남에 3850억원 투자 탈중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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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업체 폭스콘, 베트남에 3850억원 투자 탈중국 본격화

사이공에 신규 공장 건설…맥북·애플워치·아이패드 등 생산 계획

폭스콘 타이베이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타이베이 사옥. 사진=로이터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폭스콘(Foxconn)이 탈 중국화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폭스콘은 베트남에 3억달러(약 385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콘이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벗어나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은 사이공 외곽에 위치한 111에이커(약 44만9201㎡) 면적의 공간을 35년간 625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이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맥북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생산시설을 탈 중국화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으로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폭동이 일어나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책임자도 교체했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이달 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5년만에 분기별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발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생산이슈와 거시경제 환경이 아이폰 14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