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답을 도출하는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12배 빨라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 수요"에 이어 반도체 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과 대만의 두 대기업은 다음 성장 분야를 찾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성 황은 30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대만 출신의 황씨는 같은 날 개막한 IT 무역 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 사이버 전시회’에 맞춰 고향을 방문했다.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를 설계하고 있으며 AI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의 8%를 점유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진화에 대응해 올해 말까지 AI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AI는 이전 세대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최대 12배 빠른 추론 속도를 제공한다. 생성된 AI 서비스는 대부분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개발되어 운영된다.
GPU는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학습과 AI가 사용자로부터 질문을 받은 후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 모두에 사용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는 "AI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최적화되고 있으며 상당한 선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대만 리서치 회사 트렌드 포스의 애널리스트인 쩡보양이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