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CEO '빅컷' 주장, 시장과 미국 주요 언론은 0.25%p 인하 예상

솔로몬 CEO는 11일(현지시각) C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둔화로 인해 0.5%p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연준의 빅컷 금리 인하 확률을 30%대 초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0.25%p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말까지 2~3차례 금리를 연속으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8월 CPI가 나온 뒤 연준이 18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도 8월 근원 CPI가 전달에 비해 0.3% 상승함에 따라 빅컷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일 오후 현재 0.25%p 인하 가능성은 85%, 0.5%p 인하 가능성은 15%로 나타났다. 8월 CPI가 나오기 하루 전에는 0.25%p 인하 66%, 0.5%p 인하는 34%로 집계됐었다. 이는 곧 CPI 상승률 발표 이후 금리 선물 투자자들이 0.25%p 인상 쪽으로 무게 중심을 대폭 옮겼다는 뜻이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상승률 2.9%에 비해 한 달 새 0.4%p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오르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7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해선 0.3% 상승해 7월 상승률 0.2%보다 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