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의 국내외 정책을 재편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외교 및 국내 정책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며 첫 임기 때와는 달리 정부 운영에 대한 강한 장악력을 보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약 20만명에 달하는 수습 기간 중인 연방 공무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하는 등 정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는 정부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를 잘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법무부에서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에 대한 부패 혐의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여러 검사가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호 관세'라는 새로운 관세 정책을 제안했다.
이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국제적으로 약속한 관세 체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새로운 무역 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급격한 정책 변화 추진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견제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새로운 행정부의 조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대통령의 예산 집행 동결이나 회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한편, 일부 연방 판사들은 대통령의 외국 원조 동결이나 출생 시민권 폐지 시도 등 특정 조치에 대해 일시적인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임기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미국의 전통적인 정책 기조가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프리 엥겔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대통령 역사센터 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식의 변화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이는 1945년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