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유럽 정상들에 앞서 젤렌스키와 별도 회담…이어 트럼프·젤렌스키·유럽 정상 확대회담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유럽 정상들에 앞서 젤렌스키와 별도 회담…이어 트럼프·젤렌스키·유럽 정상 확대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회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회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유럽 정상들과의 확대 회의에 앞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백악관에서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회담 순서는 지난 2월 트럼프와 젤렌스키, 밴스가 함께 만난 직후 논란이 일었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당시 회동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 방식과 미국의 지원에 대한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공개적인 비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 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17일 CBS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내일 회담은 젤렌스키를 압박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미 지난주부터 유럽 측과 관련 사안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몇 가지 양보를 요청했고 우크라이나가 수용 가능한 방식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