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후 주요 계열사 관련 움직임 확대
하나금융, AI 기술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 후 AI 생태계 조성 중
KB·신한, AI와 연계된 움직임 확대
하나금융, AI 기술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 후 AI 생태계 조성 중
KB·신한, AI와 연계된 움직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AI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은행 창구 AI행원을 도입하는 등 발 빠른 혁신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또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AI 기술 기반의 경영대전환을 잇따라 발표하며 AI 기술을 경영 일선에 도입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디지털 자산과 AI 기술을 양대 축으로 한 금융대전환을 선언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선언을 통해 AI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그룹 차원의 AI 생태계를 조성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나금융은 2017년에 국내 금융권 첫 그룹 계열사 IT 인프라를 통합한 통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독자적 AI 연구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다. 기술원은 △데이터사이언스(신용평가, 손님관리, 이상거래 탐지) △자산관리(AI Quant)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AI 플랫폼 등 금융 관련 AI 주요 분야를 직접 연구하고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기술원의 노력으로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H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모형 △AI 수출입 심사업무 자동화 △AI 다국어 번역 △AI 연금프로 등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 당시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선언을 통해 신사업·신상품 출시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부 IT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AX(AI 대전환)를 위해 △거버넌스 △성과 평가 △인프라 등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업여신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우선 도입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프로젝트 발표 당시 최용민 우리금융 인공지능 전략센터장을 직접 소개하며 해당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7일 금융권 최초로 ‘AI 개발 지원 플랫폼’을 지난달 27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축으로 우리은행 표준 코드에 맞춰 개발할 수 있는 AI 기반 코딩 지원 환경을 마련했으며, 보안 코딩을 준수해 업무 효율성과 IT 품질 그리고 보안 수준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은행은 △AI 기반 고객 상담 혁신 △기업여신 End-to-End AX △자산관리업무(WM)/기업고객관리(RM) 영업지원 AX △전 행 내부통제 관리체계 AX △AI OCR/RPA(업무자동화 및 문서인식 기술) 기반 업무 자동화 AX 등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의 5대 영역을 설정했다.
KB·신한금융은 일찍부터 AI 부동산 분석, AI 은행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에 주요 계열사 8곳과 협력해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게 구축된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을 개설했다. KB금융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3년 내 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90여 개의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금융의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비금융 플랫폼인 KB 부동산에 AI 기술을 도입해 매물검색과 매물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서비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최근 은행 창구에 AI 은행원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지점에 ‘AI 몰리창구’를 시범 운영해 △예금 신규·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보안매체 재발급 △환전 등 총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은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성과로 9월 말 기준 경비 차감 디지털 영업이익이 1조7510억 원, 전략적 비용 절감 효과는 4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