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근처에서 반등 기대...장기적 회복 전망은 낙관적"
이미지 확대보기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톰 리는 20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은 10월 10일 부정적 충격 이후 계속 비틀거리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이어진 이 하락 흐름은 시장조성자의 기능이 크게 약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에도 이런 충격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8주가 걸렸는데 우리는 이제 6주 차에 들어섰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레버리지 청산과 유동성 약화를 반영해 어느 정도 주식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4월2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한때 3% 넘게 급락한 8만7000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CNBC는 “최근 시장에서 암호화폐와 AI(인공지능) 관련 주식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며 “AI 성장주 비중이 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도 함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톰 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이는 곧 주식시장에도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10월6일 12만6000달러 이상에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고, 이 같은 하락은 다른 암호화폐로도 확산됐다. 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현재 29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의 고점인 4955.90달러 대비 4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암호화폐 급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악화 속에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높은 레버리지 청산 등 구조적 요인이 겹쳐 발생했다.
리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의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과거 조정 사례를 보면, 저점에서 회복해 상승하는 속도가 하락할 때보다 빠른 경향이 있었다”며 “바닥에서 사상 최고치로 올라가는 회복 속도가 하락 속도를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하락기에는 공황 매도와 강제 청산이 존재하지만, 매수자들은 인내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바로 그런 일이 동일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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