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히드마틴, 희토류 수급 난항·설계 오류로 F-35에 AESA 레이더 대신 '무게추' 탑재 납품 논란
"中 희토류 통제에 미 방산 공급망 직격탄"…최첨단 전투기가 '눈 먼 비행기'로 전락
신형 APG-85 레이더, 크기 안 맞아 장착 불가?…"일단 납품하고 보자" 식의 미 방산 제조 현주소
"中 희토류 통제에 미 방산 공급망 직격탄"…최첨단 전투기가 '눈 먼 비행기'로 전락
신형 APG-85 레이더, 크기 안 맞아 장착 불가?…"일단 납품하고 보자" 식의 미 방산 제조 현주소
이미지 확대보기'인류 최강의 전투기',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미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가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최첨단 전자전의 핵심인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가 들어가야 할 기수 부분에, 황당하게도 쇳덩이(무게추)가 실려 납품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방산 기업 간의 설계 미스매치가 겹치면서, 세계 최강의 전투기가 사실상 '눈 먼' 상태로 출고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베트남의 유력 매체 비엣남넷(VietNamNet)과 중국 군사 전문 매체 등은 12일(현지 시각) '희토류 공급망 끊긴 록히드마틴, 레이더 없는 F-35 인도'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 방위산업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레이더 대신 들어찬 5개의 쇳덩이…"무게 중심 맞추려 꼼수"
이에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비행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레이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철제 무게추(Ballast weights)' 5개를 집어넣어 중량을 맞춘 채 납품을 강행했다.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최첨단 스텔스기가 고물상에서나 볼 법한 쇳덩이를 싣고 비행하는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원인 1: 中 희토류의 역습…"자석이 없어서 레이더를 못 만든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망 붕괴'다. F-35에 탑재되는 고성능 AESA 레이더는 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TRM)을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 고출력 마이크로파 부품과 서보 모터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 부품들의 핵심 소재는 네오디뮴(Neodym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터븀(Terbium)과 같은 희토류 영구자석이다.
문제는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을 장악한 중국이 전략 물자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발생했다. 외신은 "희토류 공급이 막히자 레이더 생산 라인이 멈춰 섰고, 결국 빈 껍데기만 남은 F-35가 출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방위산업이 적국인 중국의 원자재에 얼마나 깊이 종속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늘한 경고다.
원인 2: 어처구니없는 설계 오류…"3.5cm가 안 맞는다"
하지만 기체 제작사인 록히드마틴과 레이더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먼 간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레이더의 크기가 F-35의 레이더 돔(Radome) 내부 공간보다 약 3.5cm 더 크게 설계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신형은 커서 안 들어가고, 구형은 단종되거나 부품이 없어 못 끼우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일단 팔고 보자?…"전투력보다 재무제표가 먼저"
더 큰 문제는 미 방산업계의 태도다. 레이더가 없어 작전 수행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록히드마틴은 납기일을 맞추고 재무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선(先) 인도, 후(後) 조치' 전략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레이더 없는 F-35는 스텔스 기능이 있는 비행기일 뿐, 전투기가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데이터 링크를 통해 아군기의 정보를 받아 미사일을 쏠 수는 있겠지만,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며 전자전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게를 맞추기 위해 실은 수백 kg의 쇳덩이는 연료 효율과 기동성을 갉아먹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이번 '무게추 F-35' 사건은 화려한 스펙 뒤에 숨겨진 미국 군수 산업의 공급망 취약성과 제조 역량 저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가 현실이 된 지금, '천하무적' 미군의 날개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꺾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