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밀착 비행하는 CM-302 계약 막바지…이지스 방어망 무력화 위협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 최고조…韓 원유 수급 및 청해부대 작전 비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 최고조…韓 원유 수급 및 청해부대 작전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맞서 이란이 중국산 최신예 초음속 대함미사일 무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 해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항모강습단을 중동 앞바다로 전진 배치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을 직접 타격할 비대칭 전력 확보에 나서면서 페르시아만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은밀한 무기 거래와 게임 체인저의 등장
본지 취재와 외신 분석을 종합하면, 이란과 중국의 CM-302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은 현재 최종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양국의 무기 도입 협상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직후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여름에는 마수드 오라에이 이란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안보 사절단이 극비리에 베이징을 방문해 세부 조율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CM-302는 현존하는 함대공 방어망으로 요격이 극도로 까다로운 치명적 무기체계다. 최대 사거리가 약 290km에 달하며, 발사 직후 수면 위를 스치듯 아주 낮게 비행하는 시 스키밍(Sea-skimming) 기동을 통해 적의 레이더 탐지를 집요하게 회피한다. 타격 목표는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나 이지스 구축함 같은 대형 수상함부터 지상의 핵심 전략 시설까지 망라한다. 수상함정이나 항공기, 지상 이동식 발사 차량(TEL) 등 다방면의 플랫폼에 전천후로 탑재할 수 있어 기습 공격의 파괴력을 극대화한다. 대니 시트리노비츠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란의 초음속 타격 능력 확보는 역내 안보 지형을 단숨에 뒤엎을 완벽한 게임 체인저라고 진단했다.
미 항모 정조준과 중동 대리전의 나비효과
이란의 첨단 미사일 도입은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미 해군을 향한 직접적인 맞불 성격을 띤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이어 제럴드 R. 포드함 항모강습단까지 중동으로 급파했다. 5000명 이상의 병력과 150여 대의 최신 항공기를 탑재한 두 항모강습단이 이란 본토를 사정권에 둔 상태지만, 이지스 구축함 방어망을 돌파할 잠재력을 지닌 다수의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이란 해안선에 전력화된다면 미 해군의 작전 셈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란은 대함미사일 외에도 지대공 미사일과 탄도탄 요격 무기, 대위성 무기 시스템까지 패키지로 묶어 중국과 밀착하고 있다.
이는 중동 내 미국의 군사적 패권에 대한 중국의 노골적인 도전이자, 이란을 강대국 간 대리전의 무대로 삼으려는 거대한 지정학적 책략이다. 중국산 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한 이란과 이를 억지하려는 미국의 무력시위가 충돌할 경우, 세계 원유 물동량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위험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거뜬히 돌파할 것이며, 원유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연쇄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덴만 해역에서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 조정 등 우리 군 당국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비 태세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으로 혼조세 마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22703563309056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