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가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하고 관련국들과 접촉을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캐나다는 개발 계획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영국에는 이미 정식 요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과 이탈리아에도 조만간 요청 서한을 보낼 전망이다.
캐나다가 구매자로서 참여할지, 아니면 일본·영국·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공동 개발국으로서 본격적으로 합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만약 옵저버 캐나다가 자격을 얻을 경우 본격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동안 특정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7월에 예정된 관계국 회의에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가 합류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캐나다가 3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거리 두기를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88대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중 16대를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72대는 지난해 미국 정부와의 관세 조치 문제로 관계가 악화되며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거리를 두고 무기 조달처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한편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의 추진 핵심인 일본·영국·이탈리아가 설립한 국제기구 ‘GIGO(자이고)’는 이달 초 설계 등 업무를 담당할 3개국 방위 대기업 합작 회사 ‘에지윙’과 첫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영국이 장기 분담금을 확정하지 못해 3개월 단기 계약에 그친 상태다.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이고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적어도 6개국 이상의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후보국으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독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