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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美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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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美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

美 4월 FOMC 회의서 약 34년 만에 반대의견 4명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번 회의 끝으로 임기 마무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된 데다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FOMC 회의결과와 중동전쟁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수준인 연 3.50~3.75%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4명의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연준 내부의 정책 시각 차이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마이런 이사가 25bp(0.25%포인트(P)) 인하의견을 제시했으며, 해먹(클리블랜드),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건(댈러스) 3명의 지역연준 총재들이 완화 편향적(easing bias) 문구 삽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반대 의견이 4명이나 나온 것은 1992년 10월 이후 약 34년 만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해상 장기 봉쇄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 내부의 의견이 상당폭 나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강조되면서 차기 연준의장 취임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중동전쟁도 미국·이란 협상 난항 등으로 장기화 우려가 커진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미연방 상원 은행위원회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인준안을 의결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