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주장 뒤집는 증언 나왔다…오픈AI 영리화 공방 새 국면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주장 뒤집는 증언 나왔다…오픈AI 영리화 공방 새 국면

브록먼 오픈AI 사장, 美 연방법원 재판서 “머스크도 초기 영리화 논의 참여” 주장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사진=로이터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둘러싼 소송에서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오픈AI 초기 투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펼쳐왔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언을 내놓으면서 오픈AI의 영리화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6일(이하 현지시각) CN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브록먼 사장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머스크가 주장해온 ‘비영리 취지 훼손’ 논리를 반박하며 오픈AI의 영리 구조 논의는 초기부터 내부에서 이뤄졌고 머스크 역시 이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비영리 배신” vs 브록먼 “초기부터 논의된 사안”

머스크는 그동안 오픈AI가 공익을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했음에 샘 올트먼 등 경영진이 이를 영리 기업으로 바꿔 설립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이유로 머스크는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1500억달러(약 222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요구와 함께 영리 구조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브록먼은 이날 법정 증언에서 머스크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영리 법인 도입은 회사 내부에서 오래전부터 검토된 사안이며 머스크 역시 그 논의 과정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NYT도 브록먼이 지난 2017년 머스크가 비영리 구조의 한계를 언급하며 영리화 전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지배구조 약속 없었다”…핵심 법적 쟁점 직격

또 브록먼은 자신이나 다른 창업자들이 머스크에게 회사 구조와 관련한 확정적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가 현재도 비영리 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리 법인은 그 산하 조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머스크가 주장하는 ‘비영리 조직의 변질’ 프레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소송의 핵심인 계약 위반 여부 판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머스크 역할도 쟁점…“테슬라 위해 인력 활용”

브록먼은 머스크가 오픈AI 인력을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수개월 동안 테슬라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는 오토파일럿 기술 개선 작업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가 조직 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일부 인재에게는 긍정적으로, 일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브록먼은 증언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