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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왜 가려운지 끝까지 찾는다'…다학제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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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왜 가려운지 끝까지 찾는다'…다학제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 개소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전신질환 연관 가능성까지 정밀진단
항히스타민제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가려움증…원인 추적 강화
국내 최초 다학제 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가 마련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사진=황소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최초 다학제 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가 마련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사진=황소원 기자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가려움증이 피부질환 뿐 아니라 전신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학제 협진 기반 정밀진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 다학제 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18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센터의 진단 및 치료 체계를 공개했다.

만성 가려움증은 간·신장·갑상선질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돼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질환에서는 가려움증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피부 병변 없이 전신 가려움만 지속되거나 발열,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경우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질환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장이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에게 피부과 및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소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장이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에게 피부과 및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소원 기자

김혜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장은 “가려움증을 단순한 피부 증상이 아닌 전신질환과 연결된 복합질환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다학제 협진 기반 센터를 개소했다”며 “가려움증 자체를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로 운영된다. 피부 병변 유무와 가려움 양상, 복용 약물, 생활환경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피부조직검사, 첩포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추적한다. 특히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피부 병변 없이 전신 가려움만 나타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맞춤치료를 시행해 협대역(狹帶域) 자외선B 치료와 JAK 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의 치료도 적용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항히스타민제가 모든 가려움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히스타민 외에도 인터루킨31 등 다양한 단백질이 가려움증 신경 회로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질환이 아니라고 진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질환이 더 명확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가려움증 자체를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난치성가려움증센터는 향후 난치성 가려움증 환자 데이터 축적과 임상연구를 통해 맞춤치료 체계를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정밀의학 기반 맞춤치료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오랜 기간 가려움증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