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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통위] 매파적 동결 속 인상 시그널 나올 듯... 'K-점도표' 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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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통위] 매파적 동결 속 인상 시그널 나올 듯... 'K-점도표' 상향 주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첫 번째 금통위 회의 주재
인상 신호 강해지고 'K-점도표' 3.25% 표시 가능성
K-점도표 수정 발표… 인플레이션 대응 강조될 듯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화하는 매파적 동결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5월 회의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기준금리 결정인 만큼 금리 조정보다는 대내외 경제 여건 점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6개월 뒤 기준금리에 대한 금융통화위원들의 전망을 담은 K-점도표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금통위 내부의 기준금리 경로 인식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8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부터 긴축 사이클을 재개하기에는 정책 부담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2.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새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인 만큼 금리 조정보다는 대내외 경제 여건 점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0% 동결을 예상한다”면서 “이미 확인된 인플레이션 압력과 수출 호조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지만 제반 여건들은 선제적 인상보다 동결을 뒷받침하며,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부터 긴축 사이클을 시작하는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강하게 시사할지에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K-점도표가 수정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점도표상 금통위원들의 전망이 그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동하며 향후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회의에서 인상 시그널이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라면서 “향후 6개월 점도표에서 한 차례 인상(2.75%)에 대다수 점들이 집중돼 중간값이 형성되고, 동결보다 두 차례 인상(3.00%) 의견에 많은 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제시하는 점도표 내 3.25% 제시표는 0~2표 내외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0% 수준에 찍히는 점의 개수가 금통위의 인상 경계감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봤다. 정형주 연구원은 “5월 금통위 점도표에서 3.00% 수준에서 3개를 초과할 점의 개수는 ‘인플레이션 대응은 빠르게’라는 신호를 담는다”고 했다.

K-점도표는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 7명이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제시하는 자료로,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금통위 내부 기류를 가늠한다. 각 위원은 기본 전망과 상·하방 리스크를 반영해 3개의 점을 찍으며, 세 점이 모두 같은 금리 수준에 표시될 수도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