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잠수함 차르' 고셰 중장 "중국 독주 공식 시인…조달 인프라 통째로 뜯어고쳐야"
오스탈 USA 앨라배마 기지 가동, "올해 88만 시간 채워라" 가혹한 압박 속 인력난 아킬레스건
오스탈 USA 앨라배마 기지 가동, "올해 88만 시간 채워라" 가혹한 압박 속 인력난 아킬레스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이 적성국인 중국의 전례 없는 해상 군사력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Mobile) 기지에 5억 달러(약 7000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차세대 핵잠수함 핵심 구조물을 독점 찍어낼 초대형 '방산 알박기 공장'을 전격 가동했다.
미 해군 수뇌부는 "중국 정권이 최근 단 6개월 만에 무려 3척의 첨단 잠수함을 실전 전력화(Commissioned)하며 민주주의 진영을 압박하고 있다"고 공식 시인하며, 자국 방산업계를 향해 가혹한 노동 시간 달성과 인력 징집 속도전을 명령했다. 미 핵심 핵잠 공급망의 극심한 적체와 인력난이 적나라하게 폭로된 형국이다.
5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 의회 및 안보 소식통을 인용한 지역 유력 매체 AL.com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잠수함 프로그램 책임자(director of submarine programs)이자 펜타곤의 고위 '잠수함 차르(submarine czar)'로 불리는 로버트 고셰(Robert Gaucher) 해군 중장은 오스탈 USA의 대형 모듈 제조 시설 3(MMF3) 1단계 개소식에 전격 출석해 중국 항공우주 및 해상 함대의 비대칭 역공에 가로막힌 미 해군의 가혹한 아킬레스건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버지니아급 핵잠 위해 '88만 시간' 가운틀릿 하달
그는 이어 "미국이 글로벌 지배력(dominance)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기 조달 인프라의 생산 캐파(Capacity)를 통째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따라 미 해군과 오스탈 USA가 가동을 선언한 39만 평방피트 규모의 MMF3 공장은 미국의 생존을 책임질 차세대 '콜롬비아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과 '버지니아급' 공격핵잠수함의 거대 내부 철강 구조물(Modules) 제조를 전담하게 된다. 고셰 중장은 오스탈 경영진을 향해 "올해 말까지 최소 66만 시간의 생산 공정을 약속받았으나 내 눈에는 차지 않는다"며 "2026년 내에 기어이 88만 시간의 제조 가운틀릿 라운드를 달성하고, 2027년에는 그 두 배(176만 시간) 이상을 폭증시켜라. 내가 직접 매주(personally each week) 마일스톤을 추적 감시하겠다"고 가혹한 정무적 족쇄를 채웠다.
오스탈 USA는 현재 3500명인 방산 인프라 인력을 향후 3년 내에 최대 6000명까지 강제 증원해 3교대 풀가동 체제를 구축하기로 확약했다.
6000명 강제 징집 인력난 병목
그러나 미 국방부가 앨라배마주 전역의 커뮤니티 칼리지(2년제 대학)에 수천만 달러의 현금을 긴급 살포하며 용접공·엔지니어 양성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제조업 붕괴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과 숙련공 부족 탓에 고셰 중장의 호언장당이 정시 납기(On time)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서방 학계의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진 밀러 오스탈 USA 사장 역시 "수송기 및 주력함 조달 일정에 맞추기 위해 지역 식당가와 중소 공급망(Suppliers)까지 쥐어짜야 하는 실정"이라며 가혹한 공급망 병목을 토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