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의 32 BTC 매각 논란에 정면 돌파
"비트코인 장기 보유는 개인 투자자 향한 조언일 뿐… 기업은 배당과 이자 지급 능력 입증해야"
단기 주주가치 희석 감수하더라도 부채 끌어와 장기 매수 여력 키우는 '역동적 균형' 강조
"비트코인 장기 보유는 개인 투자자 향한 조언일 뿐… 기업은 배당과 이자 지급 능력 입증해야"
단기 주주가치 희석 감수하더라도 부채 끌어와 장기 매수 여력 키우는 '역동적 균형'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던 맹렬한 강세론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최근 자신이 이끄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BTC) 매각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회사의 매각 결정을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닌, 비트코인 생태계와 글로벌 자본시장을 연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의 필수적인 생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개인과 기업의 룰은 다르다… 우리는 여전히 최대 매수자"
16일(현지시각) 경제 매체 벤징가(Benzinga)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 의장은 최근 'BTC 프라하(BTC Prague)' 행사에 참석해 팟캐스터 나탈리 브루넬과 대담을 나누며 스트래티지가 32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세일러 의장은 "내가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했던 말로 유명해진 것은 맞지만, 이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향한 조언일 뿐 복잡한 자본시장에서 뛰는 금융회사의 절대적인 운영 원칙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고, 여전히 세계 최대의 매수자"라며 "회사가 합리적으로 기능하는 한 앞으로도 매수 기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신용 증명과 배당을 위한 '전략적 유동화'
스트래티지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서 금고에 쌓아두는 회사가 아니다. 비트코인을 담보나 기반 자산으로 삼아 자본시장에서 '신용 상품(부채)'을 만들어 자금을 조달하는 거대한 금융 기계에 가깝다.
세일러 의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매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시장이 만약 '스트래티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고 굳게 믿어버린다면, 이는 곧 위기 상황에서 주주나 채권자에게 배당금이나 이자를 원활하게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의 깐깐한 신용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려면, 필요할 때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능력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배당금을 주지 못하면 신용 상품은 팔리지 않고,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붕괴한다"며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상황을 저울질해 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쪽을 동적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과 성장의 줄타기… 자본시장 외면하면 비트코인은 고립"
세일러 의장의 이러한 부채 레버리지 전략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당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는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피터 쉬프 같은 회의론자들은 이를 두고 "구조적 붕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일러 의장은 "단기적인 희석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규모의 신용 상품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을 더 많이 쓸어 담을 수 있는 강력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회사 차원에서 성장과 위험 사이의 역동적인 균형(Dynamic balance)을 맞추고 있다"며 "전통 은행, 상장지수펀드(ETF), 신용 상품, 전통 기업 시스템을 모두 배척하는 순수주의만 고집한다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막대한 유동성으로부터 영원히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