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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화재 안전 패러다임 전환"…LH, 차세대 방재 기준 수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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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화재 안전 패러다임 전환"…LH, 차세대 방재 기준 수립 속도

지하주차장 대형 화재 차단 초점…실증 데이터 기반 검증
연구 성과 토대로 종합대책 수립…현장중심 주거안전 확보
LH가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6년 소방·방재분야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LH가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6년 소방·방재분야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사진=LH
전기자동차 보급의 확대와 더불어 주거밀집 공간인 공동주택 내 주차장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제적인 방재 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기술 검증와 제도 정비에 나섰다.

LH는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한국화재소방학회 및 민간 전문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6년 소방·방재분야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공동주택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120명이 참석한 이번 교류회는 주거 시설의 화재 취약 요인을 정밀 진단하고 향후 고도화될 설계 기준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연구의 핵심은 밀폐 공간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확산 경로를 차단하는 기술적 대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실증실험 △지하주차장 3면 방화구획 시뮬레이션 △동절기 지하주차장 온열환경 분석 △공동주택 방염 적용 타당성 검토 등 인프라 안전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4대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의실험 결과가 실제 건축 현장의 안전 제도 개선으로 직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LH는 이번에 검증된 시뮬레이션 결과와 현장 전문가들의 제언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향후 공공주택 설계의 뼈대가 될 '공동주택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 등 후속 기준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는 날로 진화하는 화재 위험 요인에 대응해 주거 설계 기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며 "도출된 연구 성과를 건설 현장에 적극 반영해 주거 안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