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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AI 시대 겨냥 '미래수요개발실' 신설…데이터센터·전력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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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AI 시대 겨냥 '미래수요개발실' 신설…데이터센터·전력망 공략

신산업 철강 수요 전담 조직 출범…AX 전략 실행 본격화
AI 철강 판매량 2030년 1000만t 목표…고객 맞춤형 솔루션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이 철강사의 조직까지 바꾸고 있다. 포스코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등 미래 철강 수요를 전담할 '미래수요개발실'을 신설하며 AI 시대 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본부 제품마케팅실 산하에 '미래수요개발실'이 신설됐다. 초대 실장은 나승민 전 포스코 유럽(POSCO Europe) 철강사업실장이 맡는다.

'미래수요개발실'은 기존 제품 판매 조직에 분산돼 있던 신산업 솔루션 마케팅 기능을 통합하고, 신철강 수요 기획과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AI와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분야에서 철강 수요를 발굴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조직 신설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2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성장 전략의 후속 조치다. 포스코는 철강 본원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AI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수요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가 주목하는 핵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송배전망, ESS, 발전, 휴머노이드 등이다. 데이터센터용 서버랙과 냉각구조 시스템, 송전 철탑과 변압기, ESS 배터리팩 및 컨테이너, 발전설비용 압력용기,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와 배터리케이스 등이 주요 수요처로 꼽힌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전력망 증설과 냉각 설비, 전력기기 투자로 이어지는 만큼 철강업계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공조업체·가전업체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객사와 특화강 공동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야별 'AX 특화강 패키지'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 산업별로 필요한 소재와 가공 솔루션을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조선 중심 수요 외에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분야로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AI 관련 철강 판매량을 올해 380만t에서 2028년 520만t, 2030년 10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철강 시황 부진과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신수요 확보가 실적 방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AX 관련 미래 신수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면서 "AI와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분야의 철강 수요를 기획·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해 미래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