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I·우주 반도체, 실물 경제 부활 이끈다

글로벌이코노믹

AI·우주 반도체, 실물 경제 부활 이끈다

AI 자동화 여파로 무형의 소프트웨어 일자리 대폭 축소
우주 경제 6130억 달러 돌파 속 하드웨어 제조 가치 급상승
저궤도 반도체 생산과 법안 발의로 융합 인재 수요 확대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무형의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축소하는 반면 우주와 반도체 하드웨어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무형의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축소하는 반면 우주와 반도체 하드웨어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무형의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축소하는 반면 우주와 반도체 하드웨어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EE Times2026730(현지시각)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지난 30년 동안 기술 산업을 지배한 코딩 중심 구조가 전환점을 맞았으며 실물 물리 역량을 구현하는 인프라 분야가 핵심 영역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AI가 불러온 구조조정과 하드웨어 가치 이동

노트북 발명가 글렌 에덴스가 지적했듯 인공지능은 현장 노동자보다 사무직 정보 노동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미국 기술 부문 감원 규모는 13915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미국 기업 전체 발표 가운데 101000건 이상의 감원 사유로 인공지능 도입이 명시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 깃랩은 인공지능 요원을 활용해 내부 검토와 승인 절차를 자동화하며 전체 인력의 14%350여 명을 줄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고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측했다. 2024년부터 2034년 사이 컴퓨터 프로그래머 고용은 6% 감소한다. 반면 실물 장비 및 제조와 결합한 반도체 공정 기술자 고용은 11% 늘어난다. 전기와 전자공학 분야 고용도 7% 증가를 나타낸다.

6130억 달러 우주 시장과 반도체 인프라

이 같은 가치 이동은 단순한 화면 속 소프트웨어를 넘어 극도의 물리적 안정성을 요구하는 실물 산업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능을 고도화할수록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기반이 필수이며 그 대표 격이 우주 경제다.

우주 산업은 소프트웨어 압축 파장과 달리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2024년 세계 우주 경제 규모는 6130억 달러(8853559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 성장률은 전년 대비 7.8%를 나타냈다. 전체 활동에서 민간 상업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세계경제포럼과 맥킨지는 우주 시장이 지속 성장해 203518000억 달러(25997400억 원) 규모로 확장한다고 전망한다.

우주 인프라는 단순한 명령어 입력으로 구축할 수 없다. 방사선과 진동, 진공 상태를 견디는 발사체와 위성, 달 전력망, 궤도 제조 공장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며 시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산 능력과 전력 효율, 방사선 내성을 제공하는 반도체 기술이 우주 산업의 필수 중심축으로 작동한다.

궤도 내 반도체 생산과 융합 인재 양성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을 반도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실증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영국의 스페이스 포지는 궤도 플랫폼 포지스타-1을 통해 플라스마 생성에 성공하며 가스상 결정 성장 제어 기술을 입증했다. 이 기업은 전력 전자와 통신, 국방, 양자 시스템에 쓰이는 초광대역 반도체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즈 및 유나이티드 세미컨덕터와 손잡고 우주 반응기와 회수용 차량, 지상 공정을 연결하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미국 의회는 20266월 우주 반도체 제조 시설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반도체우위법안을 발의했다.

교육 현장도 다학제적 체계로 변하고 있다. 미시시피대학교는 항공우주법 전문 연구 시설로 법률 전문가를 길러낸다.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는 우주 시스템 운영과 안전 기술 교육에 집중한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는 우주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도입해 자금 조달과 시장 개척을 이끌 지도자를 양성한다.

기술 주도권은 알고리즘 작성을 넘어 반도체, 에너지, 제조, 법률, 금융, 우주 기술을 융합하는 역량에서 나온다. 다만 우주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크고 자본 주기 변동에 취약하며 신생 기업의 실패 위험도 존재한다. 지속 가능한 실물 시스템과 시장을 창출하는 장기 전략이 요구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