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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완성차 업체, USMCA 개정안에 수십억달러 비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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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완성차 업체, USMCA 개정안에 수십억달러 비용 우려

미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들, USMCA 개정안 시행 시 연간 수십억 달러 추가 비용 발생 우려
미국산 부품 50% 의무화 및 북미산 부품 비율 상향 조정으로 기업별 최소 20억 달러 타격
기존 철강과 부품 관세 압박에 이어 추가 규제 겹치며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약화 지적
멕시코·캐나다·미국 국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캐나다·미국 국기. 사진=연합뉴스
미국 디트로이트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행정부의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개정 추진안에 반대하는 로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는 8월 13일(현지시각) 이들 기업이 무역 규제 강화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되며, 일본과 한국 및 유럽 등의 해외 경쟁사와의 싸움에서 시장 경쟁력을 크게 잃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규제 강화에 따른 막대한 추가 비용 압박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된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그리고 멕시코과 캐나다산 수입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관세를 소화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너럴모터스는 올해 관세 관련 총비용이 25억 달러(약 3조 5500억 원)에서 35억 달러(약 4조 9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영업이익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포드 역시 올해 관세로 인한 순타격 규모를 약 10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워싱턴이 추진하는 개정안들은 비용 압박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차량이 낮은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산 부품을 최소 50%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 조건과 함께 전체 북미산 부품 의무 비율을 기존 75% 수준에서 높이는 방안이 적용될 경우,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들은 각각 연간 최소 20억 달러(약 2조 84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추산했다.

해외 경쟁사 대비 관세 역차별과 향후 전망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는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미국으로 차량을 수출하면서 단일 15% 관세를 적용받는 일본, 한국, 유럽 경쟁사들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자국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멕시코 당국은 다음 달 제4차 무역 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캐나다 무역 당국 역시 다음 주 시행 예정인 추가 관세를 막기 위해 이번 주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드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대응해 중국산 링컨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다가오는 무역 협상이 북미 자동차 산업 전반의 공급망과 비용 구조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