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자연과학기금·이란 과학재단, 희토류 공동 프로그램 착수…테헤란에 핵심 기술 전수 가능성
이란, 7,000㎢ 규모 이상대 발견에도 가공 역량 한계…중국 독점적 분리·정제 노하우 이식 추진
미국, 30억 달러 투입하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 총력…미·중 기술 안보 갈등 새로운 전선 형성
이란, 7,000㎢ 규모 이상대 발견에도 가공 역량 한계…중국 독점적 분리·정제 노하우 이식 추진
미국, 30억 달러 투입하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 총력…미·중 기술 안보 갈등 새로운 전선 형성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이란에 분리·정제 노하우를 전수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글로벌 자원 안보를 둘러싸인 패권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NSFC)과 이란 국가과학기금은 최근 개최한 공동 워크숍에서 희토류 탐사 및 가공을 5대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중국 측은 워크숍당 3만 위안(약 4,200달러)을 지원해 학술 회의 및 국내 교통비를 충당하며, 이란 측은 자국 연구원의 해외 이동 비용과 방문 중국 학자의 숙박을 지원한다.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양국 간 전략적 기술 밀착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분리·정제 및 가공 기술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희토류 가공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자원 무기화' 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란과의 이번 밀착은 테헤란에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할 전략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중 간 안보 갈등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스마트폰 등 첨단 IT 제품뿐만 아니라 레이더, 미사일, 전투기 등 첨단 무기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전략 물자다. 이에 맞서 미 행정부는 국내 핵심 광물 및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는 등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은 이번 희토류 협력을 계기로 질병 진단용 나노 소재, 오염 모니터링, 내진 설계, 친환경 제조 등 다양한 전략 기술 분야로 공동 연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 측은 "이란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