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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천연가스 거래팀 신설…자체 전력망·연료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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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천연가스 거래팀 신설…자체 전력망·연료망 구축

로켓 추진제 확보·발전소 건립 위해 가스 트레이더 채용 추진
텍사스 반도체 시설 전력과 추진체 연료 확보 목적…가스 시추와 수송관 건설도 검토
빅테크 메타·오픈AI의 전력 시장 진출 흐름과 궤를 같이해
지난 6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의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가 화상 연결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의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가 화상 연결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페이스X가 발사체 추진제 조달과 신규 인프라 전력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독자적인 천연가스 거래팀 구축을 위해 실물 거래와 금융 거래를 총괄할 트레이더 채용을 하고 있다.

자체 가스화력발전소로 첨단 제조 시설 전력 공급


새로 채용되는 트레이더는 자체 손익 관리 계정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가스 수요를 관리하고 전력 인프라 확장을 지원한다.

근무지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이나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지정됐다. 원격 근무는 허용하지 않는다. 이는 휴스턴이나 캘거리 같은 전통적인 가스 거래 중심지를 벗어나 현장에 인력을 직접 배치하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에 가스 화력 발전소를 직접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발전소는 테슬라와 공동 개발하는 168억 달러(23조 2848억 원) 규모의 텍사스 반도체 제조 시설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을 공급한다.

인공지능 인프라와 첨단 제조 시설의 전력 소모가 가파르게 늘자, 기존 송전망 부담을 피하고 자체 발전으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로켓 연료 수직계열화 추진


천연가스 확보는 우주선 스타십 발사 운용과 직접 연결된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1회 발사당 약 1200t의 초저온 액화 메탄과 3800t의 액체 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한다.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이다. 가스 거래 역량 확보는 추진제 조달 비용을 줄이고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귄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체 가스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직접 채굴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를 직접 채굴하고 수송관을 연결하면 외부 공급망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우주선 연료 조달부터 전력 공급까지 에너지를 수직 계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빅테크 기업의 전력 조달 시장 참여 확대


기술 기업이 에너지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메타와 오픈AI도 늘어나는 전력 요구량에 대응하고자 전력 거래 참여 계획을 내비쳤다.

기술 기업들은 실물 가스 계약으로 필요한 연료를 제때 확보하고, 금융 거래를 활용해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고 있다.

스페이스X의 독자 에너지 확보 행보는 관련 장비 업체와 가스 인프라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X 측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재정적 영향에 대한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전통 유틸리티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 기업들의 에너지 자립 시도는 원자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의 파격적인 에너지 내재화 전략이 실제 조달 비용 절감과 전력 안정화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