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공공주택지구엔 용산공원 제외
오세훈, 탄천 물재생센터 대안 제시
김-오, 다음주 다시 회동 예정
오세훈, 탄천 물재생센터 대안 제시
김-오, 다음주 다시 회동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한 서울 주택 공급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에도 한 차례 만났지만 용산공원 문제에서는 입장차를 확인한 바 있다.
일부의 예측과는 달리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할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공공주택지구에는 용산공원이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장관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은 “처음부터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을 위해 공원 내 일부 부지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별도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논의와 관련해 “의견 접근은 안 되고 있다”면서도 “오해는 많이 푼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공원만을 고집하기보다 공원·녹지 기능이 훼손된 지역 가운데 활용 가능한 부지를 찾아 공급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공론화와 특별법 개정,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력도 필요하다.
용산공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서울시가 제시한 탄천 물재생센터가 대체 공급 카드로 부상했다. 오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를 이전한 뒤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SETEC 부지를 연계해 피지컬AI 시설과 청년주택을 조성하는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구상을 김 장관에게 공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관련 자료를 받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탄천·양재천 합수부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다. 동부도로사업소와 SETEC 부지 매각 재원으로 물재생센터 이전 비용을 마련하고, 이전 부지에 산업시설과 청년주택을 넣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센터 이전이 전제돼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도 양측이 협의를 이어갈 분야다. 오 시장은 “그 부분에 대해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재개발에 대해서 1.2배로 용적률을 더 높여 주면 순증 물량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이나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캠프킴에 주택 공급을 논의하는 걸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약 일주일 뒤 다시 만나 주택 공급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용산공원 이견이 이어지는 만큼 다음 회동에서는 대체 부지와 정비사업을 둘러싼 협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태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taeyun424@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