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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강국 모로코, 현대로템 'K2 흑표' 400대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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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강국 모로코, 현대로템 'K2 흑표' 400대 도입 검토

美·러 의존 탈피 다변화 포석…사막·산악 맞춤형 초고속 납기 주목
폴란드 1000대 실전검증 효과…유럽 넘어 북아프리카 관문 뚫는다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차세대 주력전차 K2 ‘흑표’.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대량 전력화에 힘입어 북아프리카의 군사 강국 모로코가 자국 기갑 전력 현대화를 위해 최대 400대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차세대 주력전차 K2 ‘흑표’.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대량 전력화에 힘입어 북아프리카의 군사 강국 모로코가 자국 기갑 전력 현대화를 위해 최대 400대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현대로템

유럽 전선에서 압도적인 납기 신속성과 전투력을 입증한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차세대 주력전차 ‘K2 흑표(Black Panther)’에 대해 북아프리카의 핵심 군사 강국인 모로코가 대규모 도입을 위한 정밀 기술 및 전략 검토에 전격 착수했다.

8월 31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및 글로벌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Military Watch Magazine) 등에 따르면, 모로코 국방 당국은 자국 기갑사단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최대 400대 규모의 K2 흑표 전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기술적 타당성과 운용 적합성에 대한 심층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로코의 움직임은 전통적인 무기 공급선이던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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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육군은 그동안 미국산 M1A1 SA 에이브람스 전차와 구형 러시아제 기갑 장비를 주력으로 운용해 왔다. 그러나 미국산 무기의 까다로운 도입 조건 및 부품 수급 지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산 군수 지원 마비가 겹치면서 신뢰성 높은 제3의 공급선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K2 흑표가 보유한 특유의 기술적 특성이 북아프리카의 지형적 요구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분석한다.

자동장전장치를 기반으로 한 3인 승무원 운용 체계는 승무원 피로도를 낮추고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탁월한 파워팩 성능과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통한 우수한 야지 기동성은 모로코의 광활한 사막과 험준한 산악 지형을 돌파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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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K2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된 결정적 배경에는 유럽 무대에서 증명된 한국 방산의 압도적인 제조 역량과 빠른 납기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K2 흑표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전차를 지원하며 전력 공백을 겪던 폴란드에 즉각 투입되어 공백을 메웠다. 현대로템은 총 65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 물량 180대 중 초도분 28대를 최근 폴란드 제16기계화사단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총 1000대 도입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 서방 방산 대기업들이 생산 지연을 겪는 것과 대조적인 이러한 실전 납품 이력이 모로코 군 당국의 신뢰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모로코의 K2 도입은 사업 타당성을 점검하는 초기 검토 단계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K-방산은 동유럽에 이어 북아프리카·중동 권역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글로벌 기갑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2 전차가 나토(NATO) 최전선인 동유럽의 주력 전력으로 안착한 데 이어 아프리카의 맹주인 모로코까지 도입을 타진함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산 전차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위상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