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R 증설·EPDM 연산 31만 톤 체제 구축…전기차 소재 경쟁력 강화
친환경 에폭시·재활용 ABS·차세대 배터리까지 미래 성장동력 확대
친환경 에폭시·재활용 ABS·차세대 배터리까지 미래 성장동력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금호석유화학그룹은 6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제품 개발과 친환경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용액중합 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를 중심으로 고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SSBR은 타이어의 내구성과 연비, 마모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잦은 가속과 감속이 이뤄지는 전기차에 적합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가동에 돌입해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연간 약 7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를 구축했으며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을 자동차 내장재용 고사양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해당 재활용 소재는 자동차 산업이 요구하는 내열성과 충격강도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탄소배출을 약 16%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 비이아이(BEI)와 함께 차세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도 참여하며 미래 모빌리티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의 생산능력 확대와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연산 10만 톤 규모의 디보틀네킹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71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시설의 병목 구간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바이오 함유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자동차 시트용 경량화 제품과 고성능 흡음재용 폴리우레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와 소음 저감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확보해 신규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특수 합성고무인 에틸렌프로필렌디엔고무(EPDM)의 생산능력과 공정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연산 7만 톤 규모의 5라인 증설을 완료해 총 31만 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증설에는 반응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는 초저온 중합 기술이 적용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연구개발 전략은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면서 미래 산업의 소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SSBR과 에폭시, MDI, EPDM 등 기존 제품의 기술 고도화에 재활용 소재와 탄소 저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더해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도 생산능력 확대와 친환경 공정 혁신, 고부가 소재 개발을 연계해 기술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업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