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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증거금관련 증권사 자율권 확대…TR설립으로 장외파생 투명성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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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증거금관련 증권사 자율권 확대…TR설립으로 장외파생 투명성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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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파생증거금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연계허브구축으로 국내파생상품의 24시간 매매도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글로벌 경쟁력강화가 중심인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투자자 맞춤형 파생시장진입 체계 구축을 통해 증권사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도연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파생상품시장이 개설된 지 20년이 되었으나 시장진입 체계는 20년 전과 동일하다"라며 "현행 기본예탁금 등 시장진입 체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신용도, 재산상황, 위험감수 능력 등을 감안하여 투자한도, 투자상품 등을 투자자 별로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현행 시장진입 체계가 손질된다. 위탁증거금 관리에 대한 증권사 회의 자율권을 강화함에 따라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위탁증거금 체계를 효율·단순화시키고, 증권사의 위험관리능력도 제고할 방침이다.

김상무는 "시장발전속도에 맞춰 증권사 위험관리 충실 증권사 자율에 맡기도록 많은 부분은 증권사에게 이양하겠다"라며 "일률적인 시장진입 체계를 투자자 맞춤형 시장진입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자 보호의 정밀성 및 실효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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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명한 정보로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ELS 장외파생상품도 투명화된다. TR(Trade Repository)설립이 대표적이다. 이는 장내‧외파생상품의 거래정보를 집중화하여 저장하고 이를 감독당국에 제공하는 금융시장인프라를 뜻한다.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정보투명성확보를 통해 정책당국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김도연 상무는 "장외통계의 경우 집계가 쉽지 않은데, 이는 장외보고기관이 분산됐기 때문”이라며 “장외상품에 대한 통계도 거래소가 TR을 통해 직접 관리할 수 있어 ELS도 장내에서 관리하는 파생상품 만큼 정확한 수치집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TR 도입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늦어도 2017년 상반기 중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이종통화(미국 달러) 결제체계 구축 등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규제완화를 단행, 글로벌 경쟁력확보 외인투자자 유치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끝으로 주요 해외지수․주식 상품상장을 통해 글로벌 거래체계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도연 상무는 “북미․유럽․아시아의 대표 해외지수선물 및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대한 주식선물 도입을 추진하겠다”라며 “글로벌 대표 파생상품 라인업을 국내시장에 구축하여 아시아 time-zone의 역내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