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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의 세분화… 애견외과수술·중성화 전문, 24시 동물병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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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의 세분화… 애견외과수술·중성화 전문, 24시 동물병원 등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진 기자] 반려동물과 삶을 함께하는 사람이 이미 내 가족이나 이웃이 된 지 오래인 지금, 반려동물의 진료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각 세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는 동물병원들이 늘어났다.

단적인 예로, 서울 강남 동물병원들은 고가의 의료장비와 다수의 의료진을 갖춘 대형병원이며, 내부에 호텔이나 카페 등 복합시설을 마련했다. 경제력이 있는 반려동물 주인이 많은 데 그 이유가 있다.
시장이 강남만큼 크지 않은 지역에 자리를 잡은 동물병원들은, 전문 진료 분야를 정해 특정 진료가 필요한 동물 주인들을 끌어들이거나, 24시 응급진료 체계를 갖추어 차별화를 시도한다.

오산 21세기동물병원의 경우 애견외과수술과 애견중성화가 주력 전문분야다. 임상경력 15년 간 축적한 외과 및 중성화수술 기술을 기반으로, 야간 응급진료 체계를 운영함으로써 노령 애견이나 중상을 당한 애견들을 중점적으로 치료한다.

오산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은 "동물병원들이 전문 진료 분야를 나누고 24시 동물병원 체계를 운영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있다. 애견들에게도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진료가 제공되기를 원하는 주인들이 많아졌는데, 외과수술·중성화수술·야간응급진료를 위해 수원이나 화성, 반송동이나 동탄 등 먼 지역에서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그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한 반려견 노령화와 그에 따른 생명 존엄성 유지 문제가 점차 부각되면서 애견을 위한 복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오산 21세기동물병원에서는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막는 방음시설을 도입했으며 애견 호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