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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호 자전거·심보늬 야상점퍼·혜리 다방 'PPL+스타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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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호 자전거·심보늬 야상점퍼·혜리 다방 'PPL+스타마케팅'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드라마 PPL(제품간접광고)이 스타 마케팅과 만나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인기 있는 드라마에 자사의 제품을 노출하는 방식에서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제품을 노출시켜 모델과 브랜드간의 교집합을 통해 결속력을 높이고 있는 것.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자사 모델이 등장하는 드라마 제작지원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혜교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송혜교가 직접 립스틱을 사용한 장면이 방송된 이후 검색량이 11배 상승했으며 립스틱은 16만 개나 팔려 단일제품 최다 판매량이라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드라마 속 송혜교가 바른 라네즈의 투톤 립바는 두 가지 색상을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다. 특히 극 중 송중기가 라네즈의 투톤 립바를 사용해 표지판에 지뢰조심이라고 쓴 장면은 화제의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해당 장면이 방영된 이후 라네즈의 투톤 립바는 단일 제품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자사의 모델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에 PPL을 진행할 경우 단편적인 제품 노출이 아닌 드라마 속에서 모델이 직접 그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 PPL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마케팅 공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사진=방송 캡쳐)
우선 운빨로맨스의 ‘제수호 자전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사 광고 모델인 류준열이 출연하는 드라마 운빨로맨스에 제작협찬했다. 드라마 운빨로맨스에는 자출족으로 출연하는 주인공 류준열이 삼천리자전거의 아팔란치아 'XRS 16', 레스포 '스팅거 100' 등 제품을 타는 장면이 등장한다. 류준열이 드라마 상에서 탄 자전거는 일명 ‘제수호 자전거’로 닉네임이 붙여진 상태.

(사진=방송 캡쳐)
(사진=방송 캡쳐)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무자크'는 자사 모델 황정음이 출연한 드라마 '운빨로맨스'를 제작지원하며 새로운 완판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운빨로맨스의 제작지원과 의상협찬 등을 진행 중인 무자크는 톡톡튀는 매력을 뽐내는 황정음과 어울리는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신맹신녀 심보늬로 활약중인 황정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야상 자켓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방송 직후 SNS 등에서 이슈가 됐다. 또 무자크의 레터링 자수 셔츠의 경우 드라마 노출 후 완판되는 등 황정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사진=방송 캡쳐)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 '다방'은 전속모델 혜리가 출연 중인 드라마 '딴따라' 제작 협찬해 드라마 시작과 함께 PPL 효과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속 중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하는 주인공들이 실제 방을 찾는 장면에서 '다방'이 노출된 것. 극 중 혜리와 강민혁 등 등장인물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하는 과정에서 '다방'의 웹사이트와 앱을 활용하는 장면들이 방영된 이후 앱과 웹사이트 트래픽이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는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작협찬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특히 자전거 등 드라마를 통해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응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