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 격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 내용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명백해지면서 파월 의장과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신속하게 펼치는 데 실패했다고 공개적으로 질책해 왔다.
연준은 지난 7월 30~31일 열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무역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의 경기 하강 등에 대응한 "보험적측면이 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일각에서는 그동안 금리인하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에도 인하 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며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금리인하에 문은 열어두되, 대폭적인 변화는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