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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장 막판 반등하며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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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장 막판 반등하며 소폭 하락

다우지수, 장중 900p가까이 폭락했다 25,864.78p에 마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널뛰기 끝에 낙폭을 줄이고 장 막판 반등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50포인트(0.98%) 하락한 25,86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57포인트(1.71%) 하락한 2,97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98포인트(1.87%) 급락한 8,575.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9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2만5226.62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3000선이 붕괴되며 개장한 S&P지수는 한때 2901.54까지 떨어지며 2900선까지 위협 받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상황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면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0.7%도 깨고 내려서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움직임도 한층 심화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기록적으로 폭락한 점도 에너지 관련 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이날 정례회동에서 추가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또 이달 말까지인 기존 감산 안의 연장 합의도 불발됐다. 주요 외신에서는 OPEC과 러시아의 동맹이 깨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산유국 정례회동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10.1% 폭락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코로나19 우려 확산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주식 시장에 대해 저점 매수를 거론하며 낙관론을 내놨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다음 분기 경제는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나는 이를 경기 후퇴로 생각하지 않으며, 파멸적으로 가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