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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이제 시작…18일 추가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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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이제 시작…18일 추가 인하 예상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3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닌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17~18일 정례 FOMC를 보름 앞둔 전격적인 화상회의이자, 평상시 인하폭 0.25%포인트가 아닌 파격적인 0.5%포인트 인하였다.
금리인하 방법과 인하폭 등만으로 놓고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충격, 심리 위축 등 수요·공급 충격이 2001년 9·11테러,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맞먹는다는 것을 연준이 시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끝나지 않았다. 주요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전망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떨어트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금리인하를 활용하고 있다.

CIBC 캐피털 마켓츠의 에이버리 셴필드 수석 이코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이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해롭지도, 반칙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CIBC는 FOMC가 끝나는 18일 연준이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서고, 4월 28~29일 FOMC에서도 0.25%포인트 인하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 경제가 심각한 충격을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뒤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셴필드는 덧붙였다.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글로벌 경제리서치 헤드 피터 후퍼는 미 경제가 올 하반기 "제로(성장)에 매우 가깝게 둔화"될 것으로 도이체방크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18일에도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알렉산더는 연준의 생각은 명쾌하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를 추측하기보다 "당면한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당면한 경제충격은 부정적인 것이어서 18일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