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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가 유망한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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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가 유망한 4가지 이유

살아있는 계정 3690만개…4분기 스트리밍 시간 117억 시간

최근  유망 종목으로 떠오른 미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로쿠. 자료=로쿠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유망 종목으로 떠오른 미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로쿠. 자료=로쿠 홈페이지
미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로쿠가 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 작년 주가가 4배 넘게 폭등해 대형주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로쿠는 올들어 작년 최고치 대비 42% 폭락해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주당 100달러에도 못미쳤다.

5년여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쿠는 장기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리게 할 4가지 매력을 갖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더모틀리풀은 7일 지적했다.
모틀리풀이 지적한 첫번째 요인은 로쿠의 사업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계정이 3690만개로 지난 1년간 36% 급증했다. 또 작년 4분기 비디오 스트리밍 시간은 총 117억 시간으로 1년 전에 비해 60% 폭증했다.

계정 당 스트리밍 시청율도 높아지고 있고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도 지난 1년간 29% 증가한 23.14달러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을 비켜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로쿠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에게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 밖을 나다니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소비자들이 집에 틀어박혀 집 밖에서는 지갑을 잘 열지 않겠지만 집 안에서는 온라인 쇼핑, 주문비디오(VOD) 시청 등 비디오 스트리밍 수요를 확대할 전망이다.

공매도가 사상최대 수준을 찍었다는 점도 로쿠 주식을 유망하게 하는 배경이다. 테슬라 주가 폭등의 배경 가운데 하나가 공매도에 따른 주식보전을 위한 매수였다.
로쿠도 마찬가지다.

2월 중순까지 공매도 된 로쿠 주식은 1280만주에 달한다.

그러나 로쿠 가입자수는 줄어든 대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쟁사에 시장을 잠식당할 걱정도 당분간, 적어도 공매도한 주식을 보전해야 하는 시기까지는 안해도 된다.

최고치 대비 40% 넘게 주가가 폭락한 터라 주가 고평가를 걱정할 때도 아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미리 내다 판 로쿠 주식을 사들여 보전하느라 수요가 높아질 것이어서 주가 상승은 떼어 놓은 당상인 셈이다.

이른바 '공매도(SHORT) 스퀴즈'가 도래할 참이다.

자체 제작 비디오가 시작되면 로쿠 주가 흐름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로쿠는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등과 달리 자체 영화나 드라마 등을 제작하지 않고 있다. 판권을 주고 사들인 비디오만으로도 지금의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업체여서 제작비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제작만 하고 나면 앉아서 돈을 긁어 모으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것이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로쿠는 이미 자체 제작을 위한 착수단계에 들어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