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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각국의 코로나19 출구전략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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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각국의 코로나19 출구전략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각국에서 제한적이나마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대책을 속속 공개하자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각국에서 제한적이나마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대책을 속속 공개하자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부 회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미약한 회복세를 보였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악시트레이더의 경제분석가 밀라노 컷코비치는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한 경제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점을 증시 투자자들은 주시했다"며 "시장 상황이 안정세로 계속 접어들지에 대한 여부는 추후 4주를 비판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트 일간지 '제너럴 안자이거'에 전했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쿠프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16일 경제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투자자들은 각국의 코로나19 출구 전략과 경제활동 재개 허용 여부에 대한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15포인트(0.15%) 상승한 2,812.35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1.86포인트(0.58%) 상승한 324.9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0.78포인트(0.55%) 오른 5628.43로 거래를 마쳤다. 이지젯은 주식은 이날 13.3 %까지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3.56포인트(0.08%) 내린 4350.16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21.78포인트(0.21%) 상승한 10,301.54로 장을 마쳤다. 온라인 패션 소매 업체 잘란도의 주가는 7.3% 상승했고 헬로 프레쉬 주식은 11 % 올랐다.

유럽국들은 이번주 들어 조심스럽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앞서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제한적 봉쇄령 완화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독일은 다음주부터 800㎡ 이하 규모의 상점들에 대해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5월 4일부터 일부 사업체와 학교 운영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 다임러가 다음 주부터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스페인도 이번 주부터 건설 및 제조 부문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이탈리아는 서점 및 유아용품 등 일부 상점의 오픈을 허용했다.

이탈리아 역시 5월 초까지 전국 봉쇄령을 이어가되 서점, 유아용품 등 일부 상점은 재개장하도록 했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이유로 일부 회원국이 이러한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안전장치를 마련해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권고를 내놓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각 회원국에 최종 결정을 맡기면서도 봉쇄완화를 위한 3가지 전제조건으로 코로나19 확산의 현저한 감소, 재발을 대비한 충분한 보건체계 역량확보, 확진자 추적 기능을 내세웠다.

EU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권고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며, 전면적인 직장 복귀는 없어야 하고, 상점과 교실에는 적정한 규모의 고객과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