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유가 폭락으로 벼랑 끝에 선 옥시덴털이 현금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버크셔는 옥시덴털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고 대신 주식을 받았다. 옥시덴털은 조건으로 연간 8% 배당을 약속했다. 100억 달러의 8%는 연간 8억 달러이다.
그러나 아나다코 인수 뒤 유가는 폭락했고, 이 때문에 옥시덴털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80% 폭락했다. 독립 석유업체인 옥시덴털은 생존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자본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아나다코 인수에 따른 대규모 부채도 옥시덴털의 현금 부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52억~54억 달러로 책정했던 옥시덴털은 유가 폭락 뒤 이를 35억~37억 달러로 줄였고, 몇주 뒤에는 다시 27억~29억 달러로 더 줄였다.
배당도 86% 삭감을 결정했고, 비용을 추가로 6억 달러 절감하기로 했다. 급여도 대폭 삭감해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는 81%가 삭감됐다.
한편 15일 옥시덴털 주가는 8.7% 더 떨어져 13.61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스미스 분석에 따르면 옥시덴털 주가는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어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