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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코카콜라, 코로나19 충격에 이달 들어 수요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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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코카콜라, 코로나19 충격에 이달 들어 수요 25% 감소

코카콜라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코카콜라도 코로나19 충격을 비켜가지 못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2분기가 시작되는 이달 들어서는 전세계 판매 규모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적전망도 철회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록다운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반사이익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82억8000만 달러보다 높은 86억 달러, 주당순익(EPS) 역시 시장 전망치 44센트를 웃도는 51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2월말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19 충격이 2분기부터 실적에 부담감을 줄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전세계 극장, 식당, 운동장 등이 문을 닫으면서 최근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전세계 판매 규모가 이달들어 25% 급감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성명에서 "2분기, 2020년 전체 충격은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보호령 등이 얼마나 지속될지, 또 거시경제 회복 속도와 규모에 좌우될 것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2분기 충격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코카콜라는 '탄탄한 모멘텀'으로 올해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가 상황을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까지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 규모가 3% 증가했다. 소형 캔, 제로콕 등이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을 받았고, 코크 에너지 같은 새 제품도 매출을 증대하는 주된 배경이 됐다고 코카콜라는 설명했다.
3월에는 사재기 여파로 일반 식료품 소매상과 온라인을 통한 수요확대가 실적에 보탬이 됐다.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안 부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기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중국에서도 서서히 매출이 회복하고 있다고 퀸시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올해 실적전망을 철회했던 코카콜라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실적은 심각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코카콜라는 전망을 철회하기 전에 올해 매출이 5% 증가하고 EPS는 7% 상승한 2.2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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