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미국 주주의 영향력이 커져 보유 지분 가치가 27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11개 상장기업의 지분을 5% 넘게 보유, 주식가치가 22일 보통주 기준으로 27조7093억 원으로 평가됐다.
2016년 3월과 비교하면 미국 주주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 수는 10개 감소했으나, 주식 가치는 당시의 18조1500억 원보다 52.7%나 증가했다.
미국 주주 중 국내 주식 지분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블랙록으로 전체 주식 지분 가치의 80%를 차지했다.
블랙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1개 상장기업 지분 5% 이상을 확보, 지분 가치가 22조3451억 원에 달했다.
블랙록은 삼성전자 지분을 5.03% 보유, 이건희 회장 등 총수 일가와 국민연금에 이어 삼성전자의 3대 주주로 보유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15조6203억 원이다.
또 미국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는 34개 상장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홍콩 포함) 국적 주주의 영향력은 낮아졌다.
중국 국적 주주가 5%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2016년 50개에서 올해 34개로 줄었고, 주식 가치도 4조4700억 원에서 2조3900억 원으로 46.6% 감소했다.
중국 주주 중 지분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티 로우프라이스 홍콩리미티드'로, LG생활건강 주식 지분을 6.2%, 1조2263억 원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주주들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주주들은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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